여행을 준비할 때 빠질 수 없는 필수품 중 하나가 바로 보조 배터리입니다. 스마트폰, 태블릿, 노트북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요즘, 장거리 비행에서는 배터리 충전이 필수인데요. 그렇다면 보조 배터리를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있을까요?
이 글에서는 비행기 탑승 시 보조 배터리 반입 규정과 용량 제한 기준, 그리고 항공사별 유의사항까지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.
보조 배터리는 기내 반입만 가능, 위탁 수하물은 금지
국제항공운송협회(IATA) 및 대부분 항공사의 규정에 따르면, 리튬이온 배터리는 반드시 기내에 휴대해야 합니다. 이유는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, 객실에서는 바로 진화할 수 있지만 화물칸에서는 진화가 어려워 위험하기 때문입니다.
- ✅ 기내 반입: 가능
- ❌ 위탁 수하물: 금지
즉, 보조 배터리는 반드시 탑승객의 가방이나 손에 휴대해야 하며, 수하물로 보내는 경우 공항 검색대에서 반출 조치될 수 있습니다.
보조 배터리 기내 반입 기준은 'Wh(와트시)'로 구분
많은 분들이 mAh(밀리암페어시) 단위만 확인하시지만, 항공사에서는 보조 배터리의 허용 여부를 Wh(와트시) 기준으로 판단합니다.
📌 Wh 계산 방법:
Wh = (mAh ÷ 1000) × V
(예: 20,000mAh × 3.7V ÷ 1000 = 74Wh)
🛫 국제 기준(대부분 항공사 동일):
- 100Wh 이하: 기내 반입 가능, 개수 제한 없음
- 100Wh 초과 ~ 160Wh 이하: 항공사 사전 승인 필요, 최대 2개까지 반입 가능
- 160Wh 초과: 반입 불가
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보조 배터리(10,000mAh~20,000mAh)는 대부분 100Wh 이하에 해당하므로 큰 문제는 없지만, 고용량 제품(30,000mAh 이상)의 경우는 Wh 수치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.
항공사별 보조 배터리 반입 규정은?
국내외 주요 항공사의 규정은 국제 기준과 유사하지만, 일부 세부사항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. 출국 전 항공사 웹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꼭 확인해 주세요.
항공사 | 100Wh 이하 | 100~160Wh | 160Wh 초과 |
---|---|---|---|
대한항공 | 무제한 반입 가능 | 2개까지 가능 (사전 승인 필요) | 반입 불가 |
아시아나항공 | 가능 | 가능 (최대 2개) | 불가 |
제주항공 | 가능 | 승인 후 최대 2개 | 불가 |
에어프랑스, 루프트한자 등 | 가능 | 2개까지, 사전 승인 필요 | 불가 |
※ 상기 내용은 2025년 기준이며, 항공사 정책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.
공항 검색대에서 주의할 점
- 보조 배터리의 Wh 수치가 표시되어 있어야 함
- 비정상적인 배터리(팽창, 손상)는 반입 금지
- 여분의 배터리는 단자 보호(절연 테이프, 파우치 보관) 권장
- 기내 충전 시에는 승무원 안내에 따라 사용
검색대에서는 보조 배터리의 용량이나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, 사전에 제품의 스펙 라벨을 점검하고, 정품인지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.
함께 알면 좋은 팁
- 모바일 기기 충전을 위해 USB 포트가 있는 좌석 확인
- 보조 배터리는 충전 상태로 반입하는 것이 유리함 (공항 보안 점검 시)
- 리튬이온 배터리와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구분 없음 (둘 다 동일 규정 적용)
맺음말: 준비된 배터리로 더 안전한 여행을
보조 배터리는 여행의 필수템이지만,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공항에서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. 특히 고용량 제품을 사용할 경우, 사전 확인은 필수입니다.
100Wh 이하 보조 배터리는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자유롭게 기내 반입이 가능하므로,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고 안전하게 휴대하세요. 작은 정보 하나가 여행의 질과 안전을 크게 좌우할 수 있습니다.
이제 여행 가방을 챙기기 전, 보조 배터리의 Wh 수치를 꼭 확인해보세요!